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연재기사
[냠냠! 어수잼] 어떤 분수도 멋지게! 근사한 모자 가게로 오세요~ 3
어린이수학동아 14호
2023.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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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자신감을 얻은 갑분스는 콧노래를 부르며 다양한 모자를
만들었어요. 그때, 정체를 알 수 없는 손님이 모자라스에 들어왔지요.
“누구나 갖고 싶어 할 모자를 만들어 주시오. 2개의 원단 중에, 더 많
이 쓸 수 있는 원단으로 모자를 만들 수 있겠소? 원단 하나는
1/4만 남아있고, 다른 원단은 5/12만 남아 있소.”
미스터리한 손님은 두 가지 원단을 건네며 말했어요.
“으악! 분모가 서로 다른 두 분수는 어떻게 비교하지?”
갑분스가 당황하자, 미스터리한 손님이 다시 말했어요.
“후후후....어렵다면 내가 힌트를 주겠소.
어떤 분수가 더 큰지 한눈에 알기 어려울 때는
‘통분’이 필요하오.”
“분자와 분모에 자연수 1부터 차례대로 곱하다가,
분모가 서로 같아지는 순간을 찾아내는 것이 바로 통분의 비법이오.
두 분모가 같아졌을 때의 수를 ‘최소공배수’라고 하오.”
“아하! 그럼 3/12보다 5/12가 더 크니까,
5/12만 남은 원단으로 모자를 만들어드릴..., 으엥?!”
손님은 이미 사라지고, 유유히 떠나가는 뒷모습만 창밖으로 보였어요.
“후후후…. 통분까지 이해했으니, 분수족의 모자 디자이너가 될 자격은 충분하겠어.”
미스터리한 손님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그건 아무도 모르지만, 그가 떠나간 뒤로 모자라스에는 손님이 끊이지 않았어요.
얼마 지나지 않아 갑분스는 가장 유명한 모자 디자이너가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