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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과학교과서] <헨젤과 그레텔> 달콘함 디저트가 잔뜩! 과자 먹방 3
팔 길이, 눈 크기, 털 색깔…. 하나하나 뜯어보면 사람들의 생김새는 정
말 다양해요. 그러면 밖에선 보이지 않는 우리 몸속 장기들은 어떨까요?
지난 4월, 사람들의 겉모습만큼이나 소화기관의 크기와 모양이 다
양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어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학교
응용생태학과 에린 맥케니 교수팀은 기증된 사람의 유해 45구에서
위장과 창자 등 소화기관의 크기를 재 비교했습니다.
맥케니 교수는 “사람의 소장과 대장 사이에 있는 기관인 맹장은
고작 몇 cm 정도 크기부터 동전 지갑 크기까지 관찰됐다”며 “다른
소화기관도 맹장처럼 사람마다 크기가 다양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 여성의 소장이 남성보다 평균 30cm나 더 길 다는 사실도 발견됐어요.
소장의 길이가 길면 같은 음식을 어도 영양소를 더 잘 흡수할 수 있기 때문에,
생존 능력이 더 뛰어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약 100년 전에 사람 소화기관의 길이가
다양하다는 연구가 있었지만, 이후로는 거의 연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어요.
이어 "건강 관리를 할 때 내장의 다양성에 따른 개인차를 고려해야
한다”며 “우리가 아직 우리 몸속에 대해 모르는
사실이 많기 때문에 앞으로 탐구해야 할 것이
많다”고 전했답니다.
“그러면 제가 얼른 약국에서 소
화제를 사 올게요!”
설명을 들은 헨젤이 밖으로 뛰
쳐나갔어요.
“다음엔 많이 먹는 먹방이 아니라, 맛있게 먹는
먹방을 하겠어요. 그때도 와 주실 거죠?”
그레텔이 한숨을 쉬며 부탁하자, 개코 조수가 기
대에 찬 눈으로 물었습니다.
“그럼요! 그런데…, 남은 과자는 저희가 먹어도 될
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