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연재기사
[질문하면 답해 ZOOM] 피아노는 어떤 과정을 거쳐 소리가 나나요? 외
피아노 뚜껑을 열면 ‘현’이라고 하는 수많은 줄이 드러
납니다. 제각각 길이와 굵기가 다른 약 230개의 현들은,
피아노 건반과 연결돼 있어요.
연주자가 특정 건반을 누르면, 건반과 연결되어 있던
해머가 현을 칩니다. 그러면 현이 떨리며 진동이 발생해
각 건반에 해당하는 소리가 나죠. 현에는 평소 댐퍼라는
장치가 붙어 있어 진동을 막아주는데, 건반을 누르는 동
안에는 댐퍼가 떨어져서 소리가 끊기지 않아요. 또 공명
판이 현이 진동하는 소리를 크게 키워 우리 귀에 잘 들
리게 해줍니다.
피아노의 음은 현의 길이와 굵기에 따라 달라져요. 현
이 짧고 얇을수록 높은음, 현이 길고 굵을수록 낮은음을
냅니다. 각 음마다 1줄에서 최대 3줄의 현이 묶여 있습
니다. 피아노에는 88개의 건반이 있어 총 88가지의 음
을 낼 수 있지요.
악기는 연주하는 방식에 따라 종류가 나뉘어요.
드럼처럼 두드려서 소리를 내는 타악기,
바이올린처럼 줄의 진동으로
소리를 내는 현악기, 트럼펫처럼
기다란 관을 불어 소리를 내는 관악기
등으로 구분되지요. 피아노처럼 줄을 두드
리는 동시에 줄의 진동으로 소리를 내는 악기는 뭐라고
할까요? 피아노는 타악기와 현악기의 형태를 모두 가지
고 있다는 의미로, 현을 쳐서 음을 내는 악기라는 뜻의
‘타현악기’라고 한답니다.
사람은 더울 때나 추울 때나 늘 체온을 36℃가량으로
유지하는 정온동물입니다. 그래서 더우면 땀을 흘려 체
온을 낮추고, 추우면 혈관을 수축하며 체온을 올리는 방
식으로 체온을 일정하게 만들지요. 반면 곤충은 체온을
스스로 유지하지 못 해서 외부 온도에 따라 체온이 변하
는 변온동물에 속합니다.
그래서 곤충은 외부 온도에 따라 행동이 달라집니다.
대표적인 예가 번식과 동면이에요. 장수풍뎅이는 기온
이 25~29℃일 때 자손을 낳는 번식 활동을 활발히 합
니다. 한국홍가슴개미는 겨울철 오랜 시간 잠을 자는 동
면에 들어간 후, 외부 온도가 15℃ 이상 올라가면 다시
잠에서 깨어나요. 무더운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쇠똥구
리는 땅의 온도가 50℃보다 더 뜨거워지면 둥글게 뭉친
경단 위에 올라가 휴식을 취하기도 하지요.
이처럼 곤충은 종마다 온도에 따라 민감하게 행동합
니다. 지난해 영국 퀸메리대학교 연구팀은 벌을 이용해
실험한 결과, 벌이 55℃의 고온 환경에서도 뜨거운 고통
을 참으며 먹이를 찾다가 여기서 온도가 더 올라가면 먹
이 찾기를 포기했다고 발표했어요. 다만, 곤충이 사람과
같이 추위와 더위를 감각적으로 느끼는지는 아직 명확
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피아노 관심 많은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