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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과학교과서] <어부와아내> 다가오는 태풍, 뱃머리는 어디로? 3

어린이과학동아 18호 202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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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0년 전 개봉한 재난 영화 <투모로우>(2004)는 극 
지역의 빙하가 녹으며 바닷물의 흐름이 바뀌어 빙하 
기가 찾아오는 내용을 담고 있어요. 그런데 최근 이 
영화처럼 바닷물 순환이 바뀌면서 기후가 바뀌고 여 
름철 폭염, 태풍 등 이상 기상 현상이 늘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교 피터 디틀레브센 교수 
가 이끄는 공동 연구팀은 대서양을 흐르는 해류 
AMOC(대서양 자오선 역전순환류)에 주목했어요. 연구팀은 1870년부터 2020년까지의 해수면 온도 재분 
석 자료를 컴퓨터 기후모델로 분석한 결과, 이 해류 
가 이전에 과학자들이 예측했던 것보다 훨씬 일찍 멈 
출 수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연구팀은 대서양을 흐 
르는 AMOC가 2025년부터 서서히 속도를 늦추다 
2050년, 늦어도 2095년에는 완전히 멈출 것으로 예 
상했지요.
대서양을 흐르는 AMOC는 열대 지역의 따뜻한 바닷물을 고위로도 옮기고, 차갑게 식은 바닷물을 저위 
도로 보내며 해양의 열에너지를 고루 분배하는 데 중 
요한 역할을 해요. 대서양을 흐르는 바닷물의 순환이 
멈추면 북쪽으로 따뜻한 해류가 가지 못해 유럽에는 
매서운 추위가 나타나고, 저위도는 해수면이 높아지 
는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연구팀은 “이 해류가 멈추 
면 열대 지방의 온난화가 심각해질 뿐 아니라, 북대 
서양 지역의 태풍, 폭풍우가 더 심해질 수 있다”고 우 
려했습니다.





 





“태풍이 올라오는 방향의 왼쪽이 안전한 거였군요.”
꿀록 탐정의 설명을 들은 개코  
조수는 뱃머리를 서쪽으로 돌렸어요. 
“그런데 물고기 왕자에게 소원을 빌지 못해 어쩌 
죠…? ”
어부의 표정이 금세 어두워졌어요. 그러자 꿀록 
탐정이 조심스레 입을 열었지요.
“옆 마 을에 요술 항아리를 가진 농부가 욕심을 부 
리다 벌을 받아 고생을 하더라죠…? 태풍을 만나 물 
고기 왕자에게 소원을 바꾸지 못한 게 어쩌면 천운 
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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