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연재기사

어겨맨은 보도블록의 벽돌을 후루룩 빨아들이는 중이었어요.

벌써 많은 벽돌이 어겨맨의 입 속으로 사라진 뒤였지요.

꽈배걸이 나타나자, 어겨맨은 사악한 웃음을 지으며 사라졌어요.

꽈배걸은 벽돌이 빠진 보도블록을 바라보며 몇 개의 벽돌을 도로 가져다 놓아야 하는지 헤아렸지요. 

“1+2, 2+4, 3+6…, 그 다음은 4+8이겠군.” 

꽈배걸이 사라진 벽돌의 개수를 세어 보도블록을 복구하는 동안, 브로콜리보이는 어겨맨을 쫓아 달려갔어요.

한참을 달리던 브로콜리보이는 얼음 계단을 발견했지요. 계단 위에서 어겨맨이 외쳤어요. 

“높은 얼음 계단 탑을 쌓아 꼭대기에서 눈보라를 흩뿌릴 테다!” 

브로콜리보이는 깊은 고민에 빠졌어요. 

“브로콜리 파워로는 얼음 벽돌이 5개 쌓일 때 2개를 없애고, 7개 쌓일 때 4개를 없앨 수 있는데….

그러면 얼음 벽돌은 계속 3개가 남네?” 

“좋아, 계단이 높아지지 않도록 브로콜리 파워로 계속 평평하게 만들자.” 

브로콜리보이가 계단을 망가뜨리자, 분노한 어겨맨은 비명을 질렀어요. 

“으아아악! 꽈배걸, 브로콜리보이! 자꾸 이렇게 방해할 테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