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연재기사
[숫자뉴스] 윙윙~ 모기 살려! 모기가 3/10만큼 줄었다!
어린이수학동아 15호
2023.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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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가 어디에 얼마나 있는지 정확하게 세는 과학적인 방법으로 모기의 수를 약 30% 줄일 수 있다는 게 확인됐어요.
만약 100마리의 모기가 있다면, 그중 30마리가 줄어든 70마리만 남게 되는 셈이에요.
질병관리청은 ‘일일모기발생감시장비(DMS)’라는 기계를 이용해 모기의 수를 조사했어요.
DMS는 모기가 자주 활동하는 시간인 오후 6시부터 오전 5시 사이에
모기가 좋아하는 이산화탄소를 뿜어내서 유인한 다음,
기계 안으로 들어온 모기의 수를 자동으로 세요.
DMS를 곳곳에 설치해두면 특히 어디에 모기가 많은지, 갑자기 어떤 곳에 모기가 많아졌는지 등을 파악할 수 있지요.
이렇게 모기의 수를 분석하면 살충제★를 모기가 많은 곳에만 뿌릴 수 있어요.
또 언제 얼마만큼의 살충제를 뿌리면 좋을지도 결정할 수 있지요.
이전까지는 모기에 대해 정확한 정보가 없어서 정해진 구역에, 정해진 횟수만큼 살충제를 뿌렸는데,
DMS를 활용하면 더 적은 양의 살충제로도 모기 수를 줄일 수 있게 된 거예요.
이전에는 약 5와 6/10L(리터)의 살충제를 사용했다면, DMS를 활용한 뒤에는 1과 1/2L만으로도 모기 수를 줄일 수 있었지요.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모기 수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면,
살충제를 덜 사용하는 것은 물론 말라리아와 같은 감염병으로부터 시민들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을 거예요.”라고 말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