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연재기사
[꿀꺽! 수학 한 입] 4/4박자로 연주해요~ 아름다운 선율의 비밀은 분수?! 2
악보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콩나물 모양의 기호! 바로 음표예요.
타원이 위치한 곳에 따라 음의 높낮이가 달라지고, 타원 안쪽이 채워져
있는지 아닌지, 꼬리 모양이 어떠한지에 따라 박자가 달라져요 .
위의 그림에서 맨 위에 있는 온 음표는 4박자 동안 소리를 내는 음표예요.
온음표의 절반인 2박자 동안 소리를 내는 것이 2분음표, 온음표의
1/4만큼인 1박자 동안 소리를 내는 것은 4분음표이지요.
음의 길이가 절반씩 줄어들수록 음표 이름에 붙은 숫자는 2배씩 커지네요!
박자를 1/2씩 계속 나누어 내려가다 보면 256분 음표까지 나오는데,
보통 악보에서는 64분음표까지만 써요.
이와 같은 음의 길이는 음표에 달린 꼬리 곡선의 개수로 나타내요.
홀수인 박자는 어떻게 나타내냐고요? 점 하나만 콕 찍으면 돼요!
이 점은 원래 음표의 박자를 절반만큼 더 연주하라는 표시예요.
만약 2분음표의 오른쪽에 점이 있다면, 이 음표는 3박자 동안 연주되고,
‘점2분 음표’라고 불리지요. 같은 원리로 ‘점4 분 음표’는 1박자+1/2박자 동안 연주돼요.
악보의 맨 처음에는 한 마디에 음표가 몇 개, 어떤 종류로 들어가야
하는지에 따라 박자표를 적어요. 박자표는 꼭 분수 같은 모습을 하고
있지요. 분모 자리에 들어가는 수는 ‘기준이 되는 음표’, 분자 자리에
들어가는 수는 ‘한 마디에 기준 음표가 몇 개 들어가는지’를 나타내요.
만약 4/4라고 적혀 있다면 ‘한 마디에 4분음표(♩) 4개만큼’의 박자가 연주돼야 해요.
6/8이라고 적혀 있다면 한 마디에 8분 음표(♪) 6개 만큼의 박자가 연주돼야 하지요.
하지만 꼭 기준 음표만 넣을 필요는 없어요.
한 마디 안의 음표를 모두 더했을 때 정해진 박자가 나오면 되거든요!
예를 들어 박자표가 4/4라면, 한 마디에 들어가야 할 박자는 4분음표(♩) 4개만큼
(1+1+1+1= 4)이므로 총 4박자이지요.
4분음표 2개와 2분음표 1개를 써도 4박자가 돼요.
이렇게 다양한 박자의 음표를 쓰면 재미있는 리듬을 만들 수 있답니다.
복잡할 것만 같았던 악보, 분수와 함께 보니 간단하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