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연재기사
[출동, 수학 히어로! 슈퍼M] 바코드는 어떻게 만드는 건가요? 1
‘삑’. 마트에서 물건을 사고, 물건에 그려진 ‘바코드’를 기계에 찍으니까
물건의 이름과 가격이 곧바로 창에 나타나는 게 정말 신기해 보였어요.
바코드는 검은색 막대기와 그 아래에 작게 적힌 숫자 여러 개만으로 이뤄져 있는데,
어떻게 물건의 정보를 담을 수 있나요?
바코드(Bar code)는 ‘막대기로 된 부호’라는 의미예요.
물건마다 바코드에 있는 막대기의 굵기와 배열이 다르지요.
바코드는 1949년 미국의 조 우드랜드라는 발명가가 처음 만들었어요.
짧은 선과 점으로 문자를 만들어 신호를 보내는 ‘모스 부호’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지요.
하지만 당시에는 바코드를 빠르게 읽는 기술이 발달하지 않아서 바로 사용하지는 못했어요.
이후 약 20년이 흘러서야 오늘날처럼 바코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지요.
바코드를 읽을 때는 바코드 판독기를 활용해요.
바코드 판독기는 바코드를 향해 레이저 광선을 쏴요.
바코드의 흰색 부분은 빛을 대부분 반사하고, 검은색 부분은 빛을 적게 반사하는데,
판독기는 빛이 어느 정도 흡수되고 반사되는지를 파악해 바코드의 흰색과 검은색 부분을 구분하지요.
이때, ‘이진법’을 활용해요.
이진법이란 0과 1의 두 숫자만으로 수를 나타내는 방법을 말해요.
바코드의 흰색 부분은 0을, 바코드의 검은색 부분은 1을 의미해요.
바코드 판독기는 흰색 부분과 검은색 부분을 구분한 후 굵기에 따라 0과 1의 숫자로 바꿔 나타내지요.
예를 들어 두께가 0.2mm인 흰색 바코드를 0이라고 한다면
두께가 0.4mm인 흰색 바코드는 0.2mm인 흰색 바코드가 2개 있는 것과 같으므로 00으로 나타내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