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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과학으로 잡는다? 수상한 우편물 3

어린이과학동아 17호 2023.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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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우편물을 검사하는 덴 사람, 과학 장비뿐 
아니라 탐지견도 함께합니다. 탐지견들은 어떻게 
우편물 속 위험 물질들을 알아채는 걸까요? 탐지견 
훈련센터를 찾아 그 방법을 들어봤습니다.



 





찾았다멍! 탐지견에겐 임무가 놀이?
“밖에서 ‘알파’가 대기하고 있어요. 들어오면 탐 
지를 시작해 위해 물품 앞에 앉을 거예요.”
8월 3일, 인천 중구에 위치한 관세인재개발원 탐 
지견 훈련센터에서 김동규 훈련교관이 스프링거 
스패니얼 ‘알파’를 소개했어요. 알파는 순식간에 마 
네킹과 짐 사이를 파고들며 냄새를 맡더니 한 갈색 
천 가방 앞에 앉았지요. 가방을 열자, 안에는 실제 
마약이 들어 있었어요. 
8살인 알파는 생후 4개월에 탐지견이 되기 위한 
자견 훈련을 9개월간 거쳤어요. 그 뒤, 위해 물품 
을 인지하고 반응을 표현하는 방법과 공항만 등 새 
로운 탐지 환경에서 적응하는 훈련을 16주에 걸쳐 
배웠습니다. 세 번의 평가를 거쳐 탐지견으로 최종 
발탁된 알파는 2살부터 5년간 현장에서 탐지 활동



을 하다 2021년 은퇴했습니다. 
“위해 물품을 탐지하는 임무가 탐지견들에겐 놀 
이예요 .”
임무에 성공하면, 핸들러(탐지 조사요원)는 탐지 
견이 좋아하는 물건으로 즐겁게 놀아주는 보상을 
줘요. 알파는 큰 몸집에 늠름한 외모를 지녔지만, 
사람을 매우 잘 따르는 친화적인 모습이 눈에 띄었 
어요. 김동규 훈련교관은 “훈련 성과, 친화력, 쉽게 
지치지 않는 체력, 대담성, 집중력 등이 모두 탐지 
견을 평가하는 요소”라며, “합격률은 40~50%이 
며, 나머지 친구들은 민간 분양된다”고 말했어요. 
박정원 훈련교관은 “관세청에서 탐지견으로 활동 
하는 견종은 래브라도 리트리버와 스프링거 스패니 
얼인데, 실제로 이들이 후각 능력이 좋고 활동성과 
친화력이 높아 사람과 함께 일하는 것을 즐기기 때 
문”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답니다.





 





탐지견은 지능이 높나요? 
[김동규] 한 분야의 능력이 특화된 거예요. 냄새 맡고 찾 
는 걸 좋아하는 것이지, 다른 반려견들보다 월등하게 지능이 
뛰어나다고 생각하면 오해예요. 



 



탐지견 후보견들은 어디서 오나요?
[박정원] 대부분의 탐지견은 센터 안에서 낳고 키우는 자 
체 번식을 해요. 탐지 능력을 지닌 엄마, 아빠와 비슷한 성향 
의 아이들이죠. 나머지는 외국에서 데려와요. 엄마 탐지견이 
새끼를 몇 마리 낳을지를 제어할 수는 없으니까요. 탐지견은 
핸들러와 짝을 이뤄 활동해요. 핸들러, 탐지견 모두 각자 성 
격이 다르기 때문에 성향이 맞고, 팀워크가 좋은 짝이 매칭돼 
활동합니다.



 



어린이 독자들에게 당부 말씀 부탁드려요.
[박정원] 혹시 해외여행을 하다 공항에서 탐지견을 보게 
된다면 반가워도 눈으로만 예뻐해 주세요. 업무 중인 탐지견 
을 부르거나 만지는 행동은 탐지견의 집중력을 흐리고, 불편 
함을 주기 때문이에요. 밀수범들은 위해 물품을 어떻게든 숨 
기려 하고, 저희는 찾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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