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연재기사
[통합과학교과서] <의좋은 형제> 형제가 놀란 이유는? 3
9월 24일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소행성 탐사선
‘오시리스-렉스’의 캡슐이 미국에 무사히 도착했습니
다. 지난 2016년 9월 미국에서 발사된 뒤 7년 만에 무
사히 돌아온 거예요. 캡슐 안에는 소행성 ‘베누’의 암
석 샘플이 들어 있었습니다. 소행성의 암석 샘플이 지
구에 돌아온 건 2010년, 2020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
째입니다.
소행성은 행성보다 작은 천체로, 태양계의 목성 궤
도 안쪽에서 태양 주위를 돌고 있어요. 별이라고 불리
는 항성과 달리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하지요. 소행성은
크기가 작지만, 태양계의 기원을 밝혀낼 실마리로 주
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베누의 경우 약 46억 년 전 만
들어진 것으로 추정돼 태양계가 생성될 때 만들어진
암석이 베누에 그대로 보존돼 있을 가능성이 높아요.
지진이나 산사태 등이 일어나면서 환경이 변하는 행
성과 달리 소행성은 영하 200℃인 우주 공간 덕에 환
경이 비교적 같은 상태로 유지되기 때문이죠. 베누에
는 탄소 같은 유기물질이 풍부해 지구에서 생명체가
탄생하는 데 소행성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도 알 수
있을 것이라 추정해요.
오시리스-렉스의 캡슐은 지구와 3억 2000만km 거
리에 있는 베누에 가 250g의 암석을 채취해 왔습니
다. NASA는 캡슐 가장자리에 달라붙은 작은 암회색
암석부터 분석한 결과 “탄소가 함유된 물질과 물 분
자를 발견했다”고 전했어요. 만약 본 암석에서도 같은
물질이 검출되면 초기 태양계에 대해 더 알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거예요.
NASA는 지난 10월 12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또 다른 소행성 탐사선 ‘프시케’를 발
사했습니다. 프시케는 화성과 목성 사이에 있는 소행
성 ‘16프시케’로 가 암석 샘플을 가져올 예정이에요.
NASA는 16프시케의 암석을 가져오면 지구형 행성의
내부를 연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별에게도 일생이 있군요. 영원
한 것에 우리 우애를 약속하고 싶
었 는 데….”
형이 실망한 표정으로 조용히 말했어요.
“우리 우애는 영원할 테니 걱정하지 마! 오늘 이
렇게 만나지 않았더라면 줄어들지 않는 볏짚의 비
밀을 영영 몰랐을 거야.”
동생의 대답에 형의 표정이 다시 환해졌습니다.
꿀록 탐정은 사이좋은 형제를 기분 좋게 바라보며
말했어요.
“자자! 볏짚의 비밀도 풀렸으니 기념으로 페가수
스자리를 보고 갈까요? 가을철에 볼 수 있는 멋진
별자리라고요~!”
그림 멋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