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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뉴스] [가상인터뷰] WHO, "인공 감미료 아스파탐은 발암 가능 물질"

어린이과학동아 16호 2023.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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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로 콜라에 푹 빠진 친구들, 주목! 
세계보건기구(WHO)가 제로 콜라에 들어가는 인공 
감미료 ‘아스파탐’이 암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경고해 
술렁이고 있어. 이제 제로 콜라를 먹으면 안 되는 걸까? 
과학마녀 일리가 취재했어! 



 





 



자기소개 부탁해.



나는 인공 감미료 ‘아스파탐’이야. 열량은 1g 
당 4kcal(킬로칼로리)로 설탕과 비슷하지만, 
설탕보다 200배 단맛을 낸다는 것이 특징이 
지. 아스파탐은 1974년 미국 식품의약국이 인 
공 감미료로 승인한 이후 지금까지 약 50년간 
무설탕 음료나 과자에 사용되어 왔어. 그런데 
지난 7월 14일,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 
제암연구기관이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 물질 
분류 등급인 ‘2B급’으로 분류해 몸에 해로울 
수 있다는 논란이 불거졌지.



 



2B급은 어떤 의미야?



국제암연구기관은 발암물질을 4개의 등급으 
로 분류해. 사람의 실제 섭취량을 고려해 평 
가하지는 않고, 기존 연구 논문과 역학 자료 
등을 토대로 물질의 유해성을 평가하지. 인체 
에 대한 증거가 확실할 경우 1급으로 분류하 
고, 인체에 대한 증거는 부족하지만 동물실험 
에서는 증거가 충분한 경우 2A급으로 분류해. 
반면 아스파탐이 포함된 2B급은 인체는 물론 
동물실험 증거도 충분하지 않은 경우야. 절임 
채소, 알로에도 2B급에 속해.



 



증거가 충분치 않다고?



국제암연구기관은 아스파탐이 간암의 일종 
인 간세포암종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를 근 
거로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 물질로 판단했어. 
2014년 국제암연구기관 마쓰다 제나브 연구 
팀은 유럽 10개국에서 47만 7206명의 참가자 
를 11년 이상 관찰한 결과, 아스파탐이 포함된 
무설탕 음료의 섭취가 간세포암종과 관련이 
있다고 발표했어. 통계적으로는 의미가 있지 
만, 아스파탐은 대부분 다른 화학 물질과 같이 
섭취되기 때문에 꼭 아스파탐이 간암을 유발 
한다고 입증하기에는 어렵다는 한계가 있지.



 



그럼 아스파탐, 계속 먹어도 괜찮을까?



WHO는 아스파탐의 일일 섭취 허용량을 체중 
1kg(킬로그램)당 40mg(밀리그램)인 기존의 
수준을 유지했어. 이는 체중이 35kg인 어린이 
가 250ml 한 캔에 아스파탐 43mg이 들어 있 
는 제로 콜라를 하루에 33캔 이상 마셔야 하 
는 수준이야. 현실적으로 이 정도의 양을 하루 
에 다 마시기는 쉽지 않지. WHO는 “아스파탐 
섭취가 발암 위험이 있는지를 이해하기 위해 
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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