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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로봇이 지휘하고 AI가 작곡한다 3

어린이과학동아 16호 2023.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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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레코드협회에서 최근 인공지능을 활용해 만든 음악도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그래미 상’을 받을 수 있다고 발표했어. 
그럼 어디, 나도 인공지능으로 곡을 써서 그래미 상을 노려볼까?



 



인공지능으로 누구나 음악을 만든다!
지난 6월, 영국의 전설적인 밴드 ‘비틀스’의 멤버인 
폴 매카트니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비틀스의 마지막 
앨범을 준비 중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사람들은 먼 
저 세상을 떠난 비틀스 멤버의 목소리를 재현하는 
데 인공지능을 활용할 것으로 추측해요.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하면 학습한 다른 음악 
들을 바탕으로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낼 수 있습 
니다. 예를 들어, 뉴진스의 곡을 많이 학습한 인공 
지능은 ‘뉴진스’라는 특징을 적용해 원래 뉴진스의 
곡인 것처럼 들리는 새로운 음악을 만들 수 있는 
거예요. 현재 유튜브 등 미디어 플랫폼에서는 인공
지능으로 합성한 음악이 인기를 얻고 있지요.



 한국저작권위원회 김찬동 법제연구팀장은 “이제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일 
반인들도 예술 분야에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시 
대로 접어들었다”고 분석했어요.




하지만 문제가 있습니다. 인공지능을 학습시킬  하지만 문제가 있습니다. 인공지능을 학습시킬 
때 저작권이 있는 음악을 사용하는 경우, 그리고 인공지능으로 만든 음악의 저작권과 책임은 누구
에게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죠. 올해 미국의 
아티스트인 드레이크와 위켄드의 음악을 인공지능 
으로 합성해서 새롭게 만든 곡이 큰 인기를 얻었는 
데, 이들의 소속사인 유니버설 뮤직이 저작권 침해 
라며 음원 사이트 등에서 삭제해달라고 요청해 받 
아 들 여지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기업들은 저작권 문제를 피하려고 직접 
만든 음악이나 대가를 지불한 음악으로 인공지능 
을 학습시킵니다. 인공지능으로 만든 배경음악 서 
비스 기업 포자랩스의 허원길 대표는 “자신의 콘 
텐츠를 쉽게 만드는 세상이 됐지만, 작곡은 전문 
지식이 많이 필요해 글이나 그림 등 다른 창작 영 
역에 비해 진입장벽이 높다”고 말했어요. 이어 “인 
공지능 기술은 음악 사용자와 제작자 모두에 
게 편리한 경험을 제공한다”며 “누구나 취 
미로 음악을 만드는 것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기대했습니다.







Q. 인공지능으로 만든 커버곡이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 
다. 우려되는 문제가 있을까요?
인공지능으로 어떤 가수의 목소리와 음악 스타일을 학습 
해 재구성한 ‘AI 커버곡’을 만든 경우, 가수의 목소리 자체 
는 저작권의 영역이 아닙니다. 하지만 유명인의 목소리를 
무단으로 학습할 경우, 퍼블리시티권 또는 인격권 침해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지요. 한편, 커버곡은 원곡을 사 
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작곡가, 작사가 등 권리자의 허 
락을 받아야 합니다.



Q. 저작권 문제가 잘 해결될 수 있을까요?
19세기 사진기가 처음 발명되었을 때도 사진의 저작
권을 인정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사람들은 해결 방법을 찾아냈죠. 인공지능의 발
전을 도우면서도, 인간 창작자의 권리가 보호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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