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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 읽고 연재할지 말지 정해주세요!
반쪽짜리 아이
나는 원래 그런 아이였다. 성적으로 따지면 F, 하지만 두뇌로 따지면 +S. 그래서, 나에게 붙어오는 수식어는 여러 가지였다. 괴짜천재, 공부에 관심없는 아이. 그 중에서 제일 인상 깊었던건 E등급이었다. 공부 F+S를 해서 1등급을 높인 E등급. 나와 똑같이 E등급이라는 별명을 가진 사람은 나 하나뿐이었고. E등급 이라는 단어도 하나뿐이었다. 나도 만족하고, 아이들도 딱 떨어진다고 해서 다들 나를 E등급이라고 불렀다. E등급......... 근데 내가 E등급이라고 정의되기에는 조금 아깝다. 공부를 안 하는 이유는 단지... 딴 걸 공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무도 모르는 나의 비밀. 그건, 나는 사실 재벌집 둘 째. 아니, 어머니를 어머니로 부르지 못하는 홍길동이다. 정확하게는 나의 쌍둥이가 문제다. 우리 엄마 사실, 엄마라고 부르기에도 문제가 있었다. 완벽을 추구하는 여자. 그게 그 인간의 수식어였다. 너무 완벽을 추구했던 거였을까...? 유전자를 조금 변형시켜서 완벽한 아이를 만들려고 했다. 근데, 정말 우연히도 쌍둥이가 태어났고, 그 아이들은 재능을 나누어가졌다. 내 언니는 외모, 체육능력, 미적 감각. 이렇게 가져갔다. 외형만 보았을 때는 내가 못생기고, 뛰어난 감각을 보여주지 않았다. 그래서, 거의 나를 방치했다. 방치를 하니까 당연히 애정따위는 없었다. 나를 신경썼던 사람은.... 없었다. 당연하다. 어머니의 보살핌을 못 받아서, 사회성도 떨어졌다. 학교에서는 오히려 혼자지내는게 좋아서 혼자지냈었다. 근데, 문득 하나가 생각났다. 만약... 이렇게 인간대우를 못 받는 다면.... 차다리 그들도 똑같이 만들면 되지 않는가? 그런 생각이 들어서 완벽한 인간을 망치는 계획을 세웠다. 물론, 마지막 계획 후에는 아, 말해주면 이 이야기가 재미없겠네. 그럼, 제 이야기를 들어보시죠.
1장-E등급
한 소녀가 복도에 한 가운데를 걸어갔다. 방학 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이미지에 모두는 놀라서 옆으로 비켰다. 6반인 아이의 소문이 1반까지 싹 돌았던 아이이다. 공부는 안 하지만 머리는 똑똑한 아이. 거의 항상 혼자인데 그걸 즐기는 아이. 아이들이 E등급이라고 조롱해도 오히려 즐기는 아이. 그렇게 소문난 아이가 갑자기 자신의 눈을 덮고 있었던 앞머리를 옆으로 넘기고, 원래 위로 올렸던 단정한 머리를 땋고 다시 돌아왔다. 여자아이들은 수근거렸고, 남자아이들은 누구냐고 수근거렸다. 그녀는 1반 복도에서 당당하게 6반까지 갔다. 그리고, 그 아이는 앉은 다음에 바로 문제집을 꺼냈다. 그 위에 적혀있는 이름 ‘제갈민’. 그 누구도 제갈민이 문제집을 꺼낼서라고 상상도 못했다. 문제집 즉 공부와는 거리가 먼 아이여서 그 누구도 제갈민을 보고 놀란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제갈민에게 시선이 집중되자, 제갈민은
“다 나한테 신경 꺼줄래?”
그때 제갈민의 목소리를 처음 듣는 아이들도 많았다.
이런 소설을 적고 싶었는데... 팝플에서의 반응을 모르겠어요...
그냥 바로 연재하시면 될거 같구요^^하시면 구좋 바로 차려드릴께요~^^
우와 재밌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