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릴레이 소설 할까요

고현주 레벨 6
2025.03.31 20:14

이야길 이어가시면 됩니다~ 

 

- 한참동안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역시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 내 이름, 가족, 친구. 사람에대한 기억이 없다는걸 깨달은건 아마 살아있는 생명체를 발견했을 때였다.

목록보기

댓글 4

하지만 사람들은 자신 앞에 순간을 영원으로 생각하고. 계속갈 줄 안다... 우리도 그 중 하나였던 것이었을까? 아님 진짜 영원한 것이었을까...

너와 내가 함께하면서 계절은 수도 없이 지나갔고 우리가 항상 바라보던 하늘은 매번 빛났었다. 밤바람이 부는 들판에 드러누워 서로를 마주보며 우린 서로의 눈동자를 감상했고 너의 숨소리는 영원을 간직한 듯 멎지 않고 계속되었다.

그 생명체의 가냘픈 숨소리가 들려왔다. 왠지모를 동정심에 휩싸인 나는 살포시 그것을 안고 내 체온을 나눴다. 그게 너와 나의 첫만남이다

그것은 미약한 숨소리만 희미하게 내며 점점 사그라드는 생명을 소모하고 있었다. 그 모습에 나도 모르게 손을 뻗어 그것의 목을 감싸고 힘을 주었다.

재생중인 오디오가 없습니다.

재생중인 오디오가 없습니다.
0:00
0:00
재생속도
기사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