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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딕랜드 2

이예진 레벨 6
2024.09.02 14:42

흰 토끼는 찻주전자를 들어 이미 가장자리까지 차가 찰랑거리는 찻잔에 차를 부으려 했다. 하지만 차가 나오지 않았다. 주전자를 탈탈 털자 건초 몇가닥이 주둥이에서 나왔다. 그걸 본 흰 토끼는 주전자를 내려놓고 뚜껑을 열어 보았다. 주전자 안에는 겨울잠쥐가 자고 있었다. 

"이봐 자네! 일어나! 일어나서 이야기를 해줘!"

흰 토끼는 겨울잠쥐에게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겨울잠쥐는 비몽사몽하게 

"세 자매가 당밀 우물 안에 살았ㅇ......"

라고 간신히 말하고는 잠에 들었다. 흰 토끼는 주전자는 내려놓고 옆에있는 티스푼 한조각을 먹고 찻잎을 몇모금 마신 후 시계를 꺼냈다. 갈색 찻물이 뚝뚝 떨어지는 시계는 4시 37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쯧 아직도 6시군."

흰 토끼는 신경질적으로 시계를 주머니에 쑤셔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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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나카딕랜드 1

흰 토끼는 눈앞의 시계가 일그러지는것을 보았다. 그리고 그는 생각했다. 

'분명 최고급 버터였단 말이지.'

그는 시계를 거칠게 몇번 흔들고는 한숨을 쉬며 찻잔에 넣었다. 시계에선 물먹은 째깍째깍 소리가 들리다가 틱 하는 단말마와 함께 멈춰버렸다.

1도 있지만 이해는 안될겁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완역본을 읽었다면 다르겠지만요

당밀 우무울... TRPG 생각나네요

사실 둘다 모티브가 같아서 그런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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