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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 원작을 읽어봤습니다

김하윤 레벨 8
2024.02.24 17:35

사실 유튜브에서 요약본+해석본 한두시간으로 퉁친 건 안비밀입니다. 아니 핑계가 아니라 동네 도서관에 프랑켄슈타인 책이 없더라고요 ㄹㅇ.. 신청하긴 귀찮아서 갓튜브로 직행햇습니다 깔깔

내용은 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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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튼이라는 남자가 북극 탐사대를 이끌고 탐험하다가 빅터 프랑켄슈타인이라는 남자를 만납니다. 이 사람이 쓰러져있어서 보살펴 주고 둘이 이야기를 하다보니 잘 맞네요? 친구를 먹습니다.

 

월튼은 빅터의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이게 진짜 긴데 요약하자면, 대학생 빅터는 유학생활 중 생명을 창조하고 싶다는 바람을 하게 되고 그걸 실행에 옮기며 실험에 매진합니다. 덕분에 고향인 스위스에 있는 가족들과 친구들, 연인(겸 약혼녀)에게까지 연락을 소홀히 하죠

그렇게 1년을 매달려서 새로운 생명을 만들어냅니다. 그런데 사람의 모습을 한 이 괴물은 많이 추한 생김새를 한 채여서 빅터는 순간적인 두려움에 도망가고 괴물을 버립니다...

그 충격과 공포 탓에 앓아누웠으나(이때 빅터가 약간 맛이 갑니다. 진짜 섬뜩하게.. 박수 치면서 깔깔 웃다가 갑자기 공포에 몸을 떨기도 하기도 그래요) 우연히 고향친구 앙리 클레르발을 만나 그의 간호 덕에 겨우 정신을 차리고 일상으로 복귀해요. 아니 근데 이게 무슨 일이야; 동생이 죽었대요;;

 

그렇게 빅터는 앙리와 작별하고 다시 스위스로 돌아가요(이 중간에 앙리랑 어딜 갔었는데 기억이 안남..)

그와중에 자기가 창조했던 괴물이자 자기 동생을 죽인 범인읓 만나버립니다?; 괴물은 빅터에게 자신이 버림받아온 세월들과 왜 빅터의 동생을 죽였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며 자신의 반려를 만들어달라고 하죠. 

 

빅터는 얼떨결에 ㅇㅋ 했고 어찌저찌 만들어갑니다

근데 거의 다 만들고 나니까 '이게 뭐하는 짓거리지..?' 하는 자괴감과 '이렇게 만든 얘도 살인을 안할 거란 보장이 없다'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떠오릅니다. 그러더만 만들던 생명체를 괴물의 눈앞에서 부숴버리며 꺼지라고 하죠

그리고 그 괴물은? 싹다 죽입니다. 빅터의 가족이고 약혼녀고 친구고 싹다요.

 

빅터는 멘붕 와서 그 괴물에게 복수하기 위해 북극까지 괴물을 찾아온 것.

그러나 월튼이 집으로 돌아가기 얼마전, 빅터는 생을 마감합니다. 어차피 곧 죽을 것 같은 상태였던 걸 월튼도 알곤 있었지만 역시 안타까워 하죠.

 

월튼은 빅터의 마지막을 배웅하기 위해 그의 방 안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누군가를 보게 되는데, 그는 빅터가 묘사한 괴물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월튼은 조용히 괴물이 슬퍼하며 우는 것을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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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게 짧은 요약: 시점은 월튼이라는 북극 탐험가 시점 - 북극에서 빅터란 남자를 만남 - 과거, 대학생 빅터는 생명을(괴물을) 창조함 - 근데 무서워서 버림 - 그 괴물이 자신의 반려를 만들어달라고 함 - 빅터가 처음엔 ㅇㅋ 했는데 나중에 약속 파기 - 괴물이 빅터 주변인들 죽임 - 빅터가 괴물 복수하려고 북극까지 옴 - 근데 빅터 사망 - 괴물이 찾아와서 그를 위해 울어줌

 

 

네.. 제가 이해한? 나용은 이게 다예요

일단 뮤지컬이랑 비교해가면서 감상평? 같은 걸 좀 말씀 드리자면

 

1. 빅터한테 쫌 많이 미안했음

ㄴ뮤지컬에서는.. 얘가 지 친구 목을 따서 괴물을 만들거든요? 어 근데...; 생각보다.... 무고한? 순?수한? 대학생이었네요..?

그냥 멘탈이 많이 깨진 걸 보니까 많이 미안하더라고요 나 빅터 욕 엄청 많이 했는데

 

2. 앙리는 나쁘게 말해서 호구다

ㄴ제가 아무리 앙리를 좋아한다지만 책까지 읽고나니까 애가 너무너무 착한 것 같애요.. 요약에선 빼먹었지만 앙리가 외국으로 건너온게 공부하려고 온 건데, 이 공부하러 온 땅에서 빅터 병수발 들어주느라 제대로 공부하지도 못하더라고요ㅎ... 뮤지컬에선 얘 대신 죽거든요?ㅋㅋㅋㅋㅋㅋ 넌 혼자 여행 가지 마라 그냥

 

3. 괴물이 뭔가 악역 같기도 함

ㄴ1과 좀 비슷한 맥락이죠? 아무래도 뮤지컬에서는 빅터 프랑켄슈타인이 악역으로 묘사되어서 괴물이 좀 안타까운 피해자 역할 같았는데 원작은 뭐랄까... 쌤쌤인 것 같습니다

 

4. 월튼이 꽤 중요한 역할이었다

ㄴ뮤지컬에서는 그냥 돈에 눈이 먼 장의사의 피해자로 나오는데 얘가 서술자였습니다.? 얘 이름 듣고 좀 당황스럽기도 했고 그럼 뮤지컬에선 냅다 서술자를 죽여버린 건가 싶어서 웃기기도 했습니다 여러모로,,

그리고 또 소설에선 얘 이야기도 많은게 이거 전개방식이 친누나한테 쓰는 편지를 보여주거든요? 그래서 얘만의 서사도 초반에 조금 나오더라고요

 

5. 작가 폼ㄷㄷ

ㄴ18살 여성작가가 쓴 글이라네요 폼 미쳤다;;

 

 

여튼.. 저는 유튜브에서 요약본이랑 해설본을 봤는데 여건이 되시는 분들은 책 읽어보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오디오북 앱을 깔았는데 벤허가 있어서 듣는 중입니다. 메셀라가 너무 짜증나서 계속 들어볼지 말지는 고민 중이예요 그리고 벤허는 배경지식이 더 많이 필요한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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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벤허 은근 재미있습니당.

시간되시면 노담도 오디오북 들어보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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