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자유 게시판

예,,, 유일한 희망이었던 영어도 100ㄷㄱㅈ 하고 있다 99 기분좋게 마셨습니다

어떻게 된 일이냐면

welcome을 써야하는데 마지막 e를 제대로 안 썼다고.. 1점 날려먹었네요

이미 학원쌤들도(+원장샘) 기대하던 상황인지라

순간 너무 눈앞 깜깜 그 느낌이라 자리 눈물 남ㅋㅋㅋㅋㅋㅋㅋㅋ(당시 1교시 교실

쌤이 우냐고 웃으면서 그러시길래 안 운다고 하고 자리 앉는데

친한 애가(자리 가까움) 야 하윤아 너 울어,,? 해서

아니 안 우는데?? 하품임 대답하고 걔가 점수 물어보길래 답해줬고

뭐야 개잘쳤네? 오 야 좀 열심히 했네 해줘서 안심?이 되어버림 

그러니까 막 눈물이 나는 거예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들 다 있는데ㅋㅋㅋㅋㅋ

아 쪽팔려

걔는 어 야발 얘 왜 울어 야 울지마,,,,,,,, 하면서

야 우리반에 휴지 없어? 야발 우리반 왜 이래?? 하면서 나 안아주고 난리남ㅋㅋㅋㅋ..

자리가 까갑지만 평소에 막 친하지도 않던 친구랑 반장도 울지 마라고 해주고

건너건너 알지만 엄청 친하지도 않던 친구도

와썹 부로? 99점? 야 기만자 시키야 그만 울어 그랬음....

그리고 한 5시 10분?20분? 쯤엔가

그 친하다던 애 있잖아요 걔가 갑자기 전화를 하더만

야 너 학원 몇시에 가??

하길래

나 학원은 없고 그 화상영어

몇시에?

5시 반

오 미1친 야 너 너네 집앞으로 나와 거기로 간다

하고 끊길래 뭐지 했는데

집앞 나와보니까 걔가 먹태깡 들고 서있음ㅋㅋㅋㅋㅋㅋㅋ

들어보니 마트에서 간식거리 사다가 먹태깡 몇개 안 남은거 보고 제꺼까지 사왔다고..

ㄹㅇ 감동이었음

원래 얘가 소위 잘 퍼주는 친구긴 한데 어머니 왈

너 1교시 그거 때문에 그런거네ㅋㅋ

아무튼 뭐

우리반 사랑해

나는 앞으로 가장 싫어하는 알파벳이 e일 듯

+쓰고보니 그 친한애가 욕만 하는 애 같이 쓰였는데

실제론 욕 많이 안해요.. 흥분할 때 좀 나올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