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자유 게시판
[단편]소나기
"사랑하였다..그리고 잘가오...그래도 2공자와는 행복하길 바라오.."
그리고는 아홉개의 꼬리를 축 내린채 뒤 돌아선 그였다.
아..이럴 줄 알았으면 더 잘해줄걸...
다시 만날 수 있다면..
소나기가 쏟아져 내린다.
우리가 항상 행복히 사랑을 나누던 그자리에 서 있으나
눈물을 애달피 흘리고 있는 나를 무심히 떠난 그는, 다시는 만날 수없을 거니까...
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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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녀가 웃으며 말한다.
"아가씨, 잘하면 도련님도 볼 수잇을 거 같아요"
"닥치거라!"
"매화야.. 그렇게 안해도 된다.. "
아이도 가질 수없게 되어버린 나 같은 여자는 그이도 필요 없었겠지..
그이에게 서신이라도 써야..
'
"다들 조용히하고 종이와 붓을 가져와줄래?"
' 만약 이를 보신다면 사흘 뒤 그 나무 아래서 만나뵙고싶사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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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괜찮아? ... 상소 올릴 때 네 편지도 올렸어..아우가 읽을 지는 모르겠다.."
"네엡.. 저는 괜찮고 폐하께서는 강녕하신가요...?"
"그게.. 많이 상심하신 거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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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지나고 ,
이틀이 지나고,
사흘이 지나도
그는 그림자도 비추지 않았다.
이를 보고 느끼었다.
내 살 날이 거의 남지 않았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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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야
초란이 죽었다.
그녀의 유언내용은
'고구려가 삼국통일하길 바랍니다
저는 그이를 평생동안 사랑했습니다'
이게 끝이구나.'
그녀가 죽었다.
항상 나에게 방긋 웃어주던 그녀가 죽었다.
그녀는... 어떻든... 다 내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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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내리는 소나기 처럼, 그들의 사랑은 막을 내렸고
고구려는 멸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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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의 마지막왕, 보장왕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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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놀이,늑대놀이(아시는 분은 없겠다만 ) 결말입니다아
왜 스포 했냐구요? 연재를 할건지 모르겠어서요
근데 코미디물이..이렇게 세드엔딩이라니 작가를 팹버리고 싶져??
분량조절 힘들었다...
헉...ㅠㅠ
슬프네여..